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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뉴스에서 그나마 기쁜 소식을 보았다.
LPG값이 내린댄다.

2007년 8월 휴가때 대단한걸 하나 질렀다.
 
요놈이다. 2002년식 레조 2.0 LP모델 LPG A/T. 사진은 차 지른지 1주일 지나고 찍은 사진이다.
10년에 400,000km까지 탄 레간자를 폐차하고 이녀석을 질러버린 것이다. 그런데, 웬걸..
이걸 지르고서부터 이변이 생겼다.
LPG값이 하염없이 치솟아 오르는 것이다. 이거 지르기 직전까지만 해도 1리터에 750원하던 LPG 가격이 지르고 나니까 800원이 되고 900원이 되고 2008년 봄이 지나자 1000원이 넘어섰다.
연비도 전에 타던 레간자보다 덜 나오는데 LPG가격까지 치솟아 버리니 이만저만 어려운게 아니었다. 
매주 올라왔던 서울도 2주에 한번으로 줄였고, 생활비도 줄여야 했던 상황이 벌어졌다. 솔직히 말하면, 내가 직장을 그만두고 서울의 집으로 올라오게 된 계기도 여기에 있다. 하염없이 치솟는 LPG값과 석유값을 줄이고자 직장을 그만두는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된 것이다.

뭐 한편으로는 다행인게, 서울 올라오니 어떻게 보면 지방에 있을때보다 돈은 더 버는 것 같다.
일단, 쓰는게 없는데다가 내가 여기 있으니까 여러가지 일거리가 자주 들어오기 때문에 매달 버는걸 추산해보면 학교에서 근무할 때보다 경제적인 여유는 그때보다 좀 더 나은 것 같다.

허나, 치솟는 LPG값으로 차 쓰기는 더욱 어려워진건 사실이다.
특히 스키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번 겨울이 부담스러운건 당연한 것이다.

며칠 전, 학교에 KIT 관련하여 볼일도 있고 하여 학교를 다녀왔다.
가는 길에 볼일을 보고, 스키를 타러 갔다와야 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학교 갔다가 차가 이렇게 됬다. 가슴이 아프다.
참고로, 저 부분은 조수석 앞 휀더와 범퍼다.
조수석 앞 휀더는 지난 5월에도 집앞에서 누가 찌그러트리고 가는 바람에 13만원씩이나 주고서 복원과 도색작업을 했던 곳이다. 똑같은 자리가 또 저렇게 됬다.
쪽팔려서 스키장 못끌고 가겠구, 또 기분나빠서 스키도 못타겠다 싶어 그냥 볼일만 보고 집으로 올라왔다.
다행히도 우리 HAM 동호인 중 한 분께서 도와주셔서 저렴한 가격에 수리를 하여 지금은 깨끗히 처리가 되었다.

아무튼.. 그런데.. 다음과 같은 뉴스를 네이버에서 보았다.

 

 

LPG값 내달 큰 폭 하락 전망

기사입력 2008-12-10 18:32 
 
다음 달 충전소에서 판매하는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질 전망이다.자동차용 부탄가스 가격은 작년말 수준인 ℓ당 800원 후반대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10일 LPG수입업계에 따르면 E1,SK가스 등 국내 양대 LPG수입업체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 등에서 들여오는 LPG 수입가격의 하락분을 반영,다음 달 1일부터 적용되는 LPG 공급가격을 낮추기로 했다.다음 달 국내 LPG가격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 되는 12월분 LPG 수입가격은 유가 하락 영향으로 프로판 가스가 t당 150달러,부탄가스가 155달러씩 떨어졌다.

LPG수입업계는 환율이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면 이같은 수입가격 하락요인에 따라 다음 달 LPG 공급가격을 현재보다 ㎏당 400원(ℓ당 234원) 안팎까지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LPG 수입업계의 계산대로 LPG가격이 떨어지면 현재 ℓ당 1111원대(전국 충전소 평균 판매가격)에 판매되는 자동차용 부탄가스는 ℓ당 870원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이 가격은 1년 전인 작년 12월 충전소 판매가격(ℓ당 859.44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LPG수입업계는 최근 LPG 수입가격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환율 급등 요인을 대며 휘발유,경유 등 다른 석유제품과 달리 가격을 거꾸로 올려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왔다.E1 관계자는 “그동안 가격인하 폭이 작았던 이유는 수입가격이 전체 소비자가격에 반영되는 비중이 50%에 불과한데다 완제품 형태의 LPG는 환율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라며 “이달 수입가격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다음 달 충전소에서 판매되는 LPG가격도 내려가 LPG차량 운전자들의 부담도 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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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LPG값이 내린댄다. 한편으로는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용평리조트를 잘 다니는 나로서는 차에 LPG를 가득 채우면 한번 다녀온다. 내 차가 그나마 길을 잘 들여놔서 고속주행시 연비가 1리터 당 7.5~8km 나오는 편이다. 가스 한번 채우면 시동 꺼질때까지 400km까지 탄 적도 있으니 대충 용평정도는 갔다 오면서 한번 더 충전하면 딱이다.
지금 현 시세(1100원대)로 가득 충전하면 52000~54000원 정도 나온다. 이게 뉴스대로 800원대로 떨어지면 가득 채우는데 적게는 3만원대, 많게는 4만원대 초반으로 떨어진다는 가정이 나온다.
 
가뭄의 단비같은 소식인데, 새해 1월에 적용된다니.
12월은.. 스키를 잠시 접어둬야 하지 않을까 싶다.
KIT 개발이나 매진할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