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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3월 26일 部로 아마추어무선 주파수 중 7MHz 대역이 7.0~7.1MHz에서 7.0~7.2MHz까지 사용이 가능하도록 확장되었다.

하지만, 확장된 주파수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많은 절차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제 6/29 오전, 제 무전기 추가를 위해 변경허가신청을 위해 서울전파관리소를 다녀왔다.

서류를 미리 준비해서 갔는데, 변경내역에 "7MHz 확장"이라고 기재하여 7MHz의 7.1~7.2MHz 확장을
허가를 신청하였으나, 담당자분께서 업무편람 공문을 보여주셨는데 그 내용으로는

7MHz 대역을 기존의 7.0~7.1MHz까지를 7.0~7.2MHz로 변경을 위해서는 변경허가와 함께 준공검사를 하도록 적혀있었다.

이유는 기존의 장비들은 7.0~7.1MHz까지 사용하도록 형식검정을 득해있던 장비들이기 때문에
이를 7.2MHz를 사용하기 위하여 확장을 한다면, 준공검사를 득해야 한다는 것이 이유이다.

준공검사란, 무선국을 각 지방 전파관리소를 통해 허가를 받게 되면, 그 무선설비들이 정상적으로 설치되었는지 출력은 허가된 범위 내에서 발생되는지, 스퓨리어스 등으로 주변에 다른 무선국이나 TV 등에 영향을 주지 않는지, 안테나(공중선)에 VSWR 등이 잘 맞는지 등을 검사하는 과정으로 전파진흥원에서 실시하는 검사이다.

이는 모든 무선국이 거쳐야 하는 과정이었던 준공검사는 1999년 6월 아마추어무선기기의 형식등록제도가 생기면서, 형식등록을 받은 기기에 한해서 무선국을 개국할 때에 준공검사를 면제하여 주기 시작하였으며, 현재까지도 대부분의 메이커 아마추어무선기기로 허가를 받을 때에는 준공검사를 받지 않았다.

이는,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KARL) 홈페이지에 게시된 "변경신고"와는 매우 다른, 단순하게 변경허가를 득함으로만 7.2MHz까지 적법하게 사용이 가능한 것과 달리 변경허가와 함께 준공검사까지 받아야 적법하게 사용이 가능하다는 이야기 이다.

모든 사람들이 7MHz대역이 확장되면, 그냥 사용해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절대로, 적법하지 않다는 이야기이다.
적법하게 사용을 하려면, 위와 같은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이야기 이다.

그렇다면, 신규로 HF대역을 허가받는 무선국의 경우에도 해당이 되는가?
그렇습니다. 위의 경우대로라면 신규로 HF 대역을 허가받는 무선국에도 해당이 된다.
단, 7.2MHz까지 형식검정이 되어있는 무선기기로 허가를 신청하였을 경우에는 준공검사를 받지 않는다.

하지만, 국내에 7.2MHz까지 형식검정이 되어 있는 무선기기는 7.2MHz까지 확장이 된 시점 이후로 형식검정을 득한 무선기기일텐데, 본인이 알기로는 7MHz 확장 시점인 2009.03.29 이후에 형식검정을 받고 출시된 기기는 ICOM의 IC-7600 뿐인 것으로 알고 있다. 
 
즉, 지금 장터 등에서 거래되고 있는 무선기기로 7.2MHz까지 허가를 득하려면
반드시 준공검사도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준공검사를 받지 않으려면 7.0~7.1MHz까지 사용하도록
허가를 내면 준공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이렇게 되면, 무선국 허가 처리기간 10일 + 준공검사 수수료납부와 검사까지 대충.. 10일 = 20일 소요.
수수료는 변경허가 1국당 4,000원 + 무선국 검사수수료(50W이상 500W미만) 17,000원 = 21,000원

수수료의 경우, 가족 4인이 모두 허가가 되어 있고, 검사를 받는다면

 변경허가 수수료 (4,000원 * 4) = 16,000원
 무선국 검사수수료 (17,000원 * 1) = 17,000원 , 합은 33,000원

이처럼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게 된다.
(정확하진 않지만, 내 기억으로는 제가 가족국 포함 2국이라 전에 준공검사 받을때 수수료를 2국어치 34,000원 낸 기억이 있는데, 7MHz 확장의 경우는 어떤지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만일, 위의 예가 검사가 1국만큼이 아닌 4국이라면 수수료가 어마어마 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은
현재로서는 기존 장비로 7MHz를 확장하여 사용하거나 기존 장비로 새로이 HF대역을 7.0~7.2MHz까지 허가신청을 할 경우에는 무선기기의 개조 후, 허가신청을 하고(각 지방 전파관리소), 준공검사(전파진흥원)를 받은 후, 사용을 해야 적법하게 운용하는 것이다.

결국은, 나는 준공검사가 귀찮아서 7MHz 확장 허가신청을 하지 않았다.
솔직한 말로, 저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7MHz가 좁다고 느껴보지는 못하기도 했으며, 대부분 Antenna가 7MHz 밴드폭이 넓지 못해서 튜너 없이는 Matching에 이어 사용이 어려운것도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