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1NMA Blog

* 이 글은, 제가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의 기관지인 KARL지의 편집작업시 미리 확인하지 못하여 발생된 사건에 대한 글입니다. DTP하는 분들께는 실수를 우발치 않도록 좋은 모범답안이 될 것입니다.

6K5BOX 님께 드립니다. [KARL지 관련]
작성자: DS1NMA   등록일: 2009-11-24 00:24:32   조회: 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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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편집위원장 DS1NMA 박상보 입니다.
금번 발송된 11/12월 KARL지 KDN탐방기에 잘못된 편집에 대해서 편집위원장에게 묻는다고 하셔서
제가 글로서 말씀을 드립니다. 중간에 다른 글이 있으면 오해를 살 요지가 있어 제목을 먼저 달아놓고
이후 작성하는 점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단, 편집과정에서 세종대왕 이미지에 흉상이 보이지 않게 편집이 된 것에 대해서 편집을 맡고 있는 제가 최종과정에서 확인을 못한 점에 대해 여러 회원님들께 다시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우선은, 글을 빌어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이번 임시총회와 작금의 연맹사태와 관련되어 실수가 벌어진 것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제가 2009. 5월에 편집위원장으로 위촉받고, 이후 5/6월 KARL지부터 직접 편집작업에 참여해왔습니다.
통상 어느 인쇄물이건간에, 원고가 모아지고 컴퓨터로 편집을 시작하고, 완성되면 교정을 본 후, 완성된 파일을 인쇄소로 보내어 인쇄작업이 들어가고 인쇄가 완료되면 발송을 하게 됩니다.

우리 KARL지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회원님들의 원고가 모아지면, 모아진 원고를 편집위원회 회의를 거쳐 페이지를 정한 다음, 아르바이트로 활용하고 있는 프리랜서 편집자에게 넘겨주면, 편집자는 편집을 완료하여 프린트를 통해 한번 교정을 본 후, 수정할 부분은 수정하고 다시 재교정작업을 거치고, 수정이 완료된 파일을 모아서 인쇄소로 발송되면, 인쇄소는 인쇄된 KARL지를 DM업체로 전달하고, DM업체가 회원님들께 발송하게 됩니다.

이전에는 어떻게 했는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제가 편집작업에 참여하고서부터는 제가 작성하는 원고와 일부 광고에 한해서 제가 직접 편집작업을 합니다. 그리고 교정과정을 2회 출력에서 1회 출력, 1회 화면교정로 절차를 바꾸었습니다. 이유는 "KARL지가 너무 늦게 나온다" "빨리 안되냐?"라는 건의를 하도 많이 받아서 최대한 KARL지의 발송을 땡겨볼라고 애를 쓰다보니 그렇게 줄여버렸습니다. 이건 비용에도 결구되는 부분입니다.

더불어,  제가 맡은 이후 통상 KARL지는 격월임을 고려해서 그 달 첫 주에 작업에 착수를 해 왔습니다.
11/12월 KARL지의 경우, 11월 2일부터 원고 수집 및 정리작업에 착수하였고 제가 사무국 직원에게 지시를 하였으며 11월 7일 오후 2:00에 편집위원회 회의가 있었으며, 11월 9일부터 11일까지 편집작업을 하였고, 11일 수요일에는 프리랜서 편집자가 연맹 사무국에 출근하여 최종수정 및 교정을 하였으며, 12일에 인쇄소로 파일을 보냈습니다.

이번 11/12월 KARL지의 경우, 교정작업을 저와 연맹 사무국 직원과 단 둘이 했습니다.
1차로 사무국 직원분께서 해주시고, 이후 수정작업을 거친 내용을 제가 2차로 화면을 통해 교정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미처 KDN탐방기에 이미지가 밀린 부분을 보지 못했고 인쇄소로 바로 넘겨 인쇄가 되었고 발송이 되었습니다.

"오늘 저녁 서울본부 운영위원회에 참석했다 KARL지를 보고 발견한 내용으로
편집시에는 이상이 없었는데 아마도 편집된 파일이 출판사로 전송되며 밀린 것으로 추정되며
내일 날이 밝는대로 진상을 알아 보겠습니다. "

위 글은 DS1OLH 유부원 이사께서 올리신 사과의 글의 일부입니다. 
KDN탐방기에서 세종대왕님과 이순신장군 그림이 잘려버린 부분에 대해 진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DS1OLH OM께서 올리신 날, 서울본부 운영위원회가 열린 지난 11월 18일 수요일에는 이미 KARL지가 인쇄가 끝나고 회원여러분께 발송이 되버린 시점입니다. 저도 서울본부 운영위원으로서 참석했다가 같은 건물에 있는 연맹에 보유분으로 택배로 발송되온 KARL지의 완성본을 보고서야 잘못된 것을 알았고, 저도 컴퓨터에 저장된 원본 데이터를 확인해본 결과 편집자의 실수로 이미지가 위로 밀려버린 것을 알았습니다. 출판사로 전송되어 밀린 것이 아니라 편집자가 실수한 것을 제가 최종 교정과정에서 알아채지 못한 것입니다.

위에 첨부된 그림은, KARL지를 편집하는데 사용되는 매킨토시의 QuarkXpress 3.3K를 캡쳐한 화면입니다.
위 이미지가 이번에 잘못 나간 63페이지의 KARL지의 모양이며, 아래는 정상적으로 되었어야 하는 KARL지의 모양입니다. 그림을 보시다시피 본래 이미지가 일부러 잘린 것이 아니라 위로 밀려버린 것입니다. 편집자가 작업을 하는 도중 위로 밀려버렸고, 최종으로 제가 확인하는 과정에서 미처 보지 못한 것입니다.

어느분 댓글에서는, 본연의 임무를 다 하지 않았으니 다시 발행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렇게 된 것을 알았을때의 시점은 다시 발행하기는 어려운 시점입니다. 이미 발행이 되었고, 다시 발행한다면 그만큼 비용이 지출되겠지요. 네. 틀렸으면 분명 사비를 털어서라도 재제작을 들어가라면 들어가야죠. 하지만 편집위원장인 저나 홍보이사이신 DS1OLH OM이나 격월로 발행되는 KARL지의 재제작비를 개인비용으로 충당하기는 어렵습니다. 솔직히 저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회원여러분의 이해를 구하기 위해 DS1OLH OM께서는 미리 사과의 글을 올리신 것입니다.

그날, 11월 18일. 운영위원회를 마치고 한 잔 하고 있는 늦은 밤에 이미 집으로 돌아가신 DS1OLH OM께서는 제게 전화를 하셔서 "NMA, 미리 사과의 글을 올려야 겠다" 하시길래, 저는 나중에 KARL지가 집에 도착해서 읽어보실쯤 되면 제가 사과문을 쓸 생각으로 먼저 쓰시지 마시라고 했습니다. DS1OLH OM께서는 저의 부탁을 만류하시고 여러분께 이해를 구하기 위해 사과문을 쓰셨습니다. 

글을 통해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제가 작업을 시작한 이후로부터 누구로부터 KARL지의 제작기일에 대해 압박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설령 제게 누군가가 KARL지의 기일을 가지고 압박을 주셔도 저는 듣지 않을 것입니다.

첫째는 회원들께 더 좋은 내용으로 KARL지를 전해드려야 한다는 소임때문이며, 둘째는 아무리 그래도 저도 먹구사는 것이 우선이기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7/8월 KARL지의 경우에는 제가 바빠서 일주일 정도 늦게 작업에 착수하게 된 적도 있습니다. 평시보다 늦게 발간되었고 그만큼 늦게 도착이 되었습니다. 그때도 "KARL지 이번에도 나오죠?" "언제쯤 나와요?" 라는 얘기는 들었어도, "KARL지 빨리 빼야되" "00날까지 회원들에게 가야되" 라는 기일있는 압박의 얘기는 들은 바 없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KARL지가 빨리 나와야 한다는 얘기 한 사람도 없고, 했어도 저는 안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제 불찰로 미처 틀린 부분을 보지 못했습니다. 솔직히, 편집자를 믿었기에 디자인 부분은 생략하고 본문의 글자만 교정을 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미처 보지 못했습니다.
다시한번 회원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제가 다음 KARL지도 계속하게 된다면 차후에는 이런 일이 없도록 약속드립니다.

더불어 6K5BOX 창원지부장님께 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11/12월 KARL지를 제작함에 있어서, 금번 연맹의 사태와 관련되어 시일에 쫓기거나 압박을 받은 일이 없습니다.
더불어, DS1OLH 유부원 이사님께서는 제가 KARL지 마지막 교정을 보는 시점이었던 11월 11일 수요일에는 사무실 업무가 바쁘셔서 교정에 참여를 하지 못하셨습니다. 보통 교정하는 날에는 오신다고 하셔도, 제가 굳이 오실 필요 없다고 말씀드립니다.

돌아오는 29일에 창원 만남의 장(창원정크)를 갈 예정입니다.
그때 만나뵈면, KARL지가 어떻게해서 실수가 벌어졌는지, 제 컴퓨터에 저장된 KARL지의 원본데이터를 열어서 눈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부장님께 여쭈어 봅니다.
제가 교정과정에서 보지 못한 그림, 그 그림을 보지 못해서 세종대왕님과 이순신장군 동상의 머리가 잘려서 인쇄되었습니다. 누구의 압박도 없었고 누구의 요구도 없었고 단지 제 실수 입니다.

이것이 연맹이 지탄을 받아야 하고, KARL지가 지탄을 받아야 하고, 시간 쪼개서 KARL지 제작에 참여하는 제가 지탄을 받아야 하고,  올리지 말라는 저의 요청을 만류하시고 KARL지가 제작되는 과정에서 벌어진 실수를 미리 아시고 대표해서 사과의 글을 올리신 DS1OLH 유부원 OM께서 저의 실수로 인해서 지탄을 받아야 하는 건인가요?

6K5BOX OM님도 지역의 지부를 운영하시고, 연맹과 본부를 아끼셔서 현 사태에 지탄을 하시는 것 처럼
저 DS1NMA도, 그리고 DS1OLH OM도 KARL지를 아끼고 사랑하기에 좋은 KARL지를 만들어 보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만, 저도 사람인지라 이런 실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실수가, 지탄을 받아야 한다고 하면 받겠습니다. 하지만 부탁이온데, 금번 연맹 사태와 KARL지와는 결구시키지 말아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글 하나 올리는 것도 조심스러워, 2시간이 넘도록, 13번의 수정을 하였습니다.
2시간이 넘도록, 13번의 수정은 금번 연맹사태와 관련된 꿍꿍이가 아님을 더불어 말씀드립니다.
어느 분이 이 늦은 새벽에 피곤한 사람 잠 못자게 꿍꿍이를 부리겠습니까. 저도 목구멍이 포도청인 사람입니다.

조심스럽게 글을 올리오니, 교정과정에서 저로 인해서 발생한 실수로 KARL지에 그림이 잘못 나온 점에 대해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DS1NMA 박상보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