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1NMA Blog


지난 2010년 4월 경, 그렇게 설치하고 싶었던 RSM Meter(Rev/Speed Meter)를 구입하여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10년 전이었던 2001년경에 어느 분 차에 달렸던 것을 보았는데 파란 VFD 디스플레이에 나타나는 수치값이 너무 멋있게 보였어요. 별다른 기능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순전히 "뽀다구"때문에 구입하고 싶었습니다.
국내에서 구입해보려고 하였더니 45~50만원을 호가하는 튜닝파츠더군요. 상당히 부담이 갔습니다.
그래서 일본 옥션을 검색해보니 신품이 대략 18,000엔에서 24,000엔 사이 이더라구요. 저렴하게 중고로 12,000엔에 구입했습니다. 우리돈으로 대략 10~13만원 정도 들어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G-Sensor(가속도센서)를 포함해서 구입한 것이었는데 G-Senser가 옵션으로 8,000엔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저렴하게 구입한 것이었습니다.

일단, Apex.I RSM은 GPS를 쓰지 않는 순전히 자동차 ECU의 데이터를 가지고 판독을 합니다. 배선결선에서 ECU의 VCC(+), 속도신호선, RPM신호선, Ground. 이렇게 네개의 선을 자동차의 미터기에서 따와서 RSM에 연결하는 것으로 배선은 끝납니다. 이외의 선은 RSM에서 출력되는 신호선으로서 일정한 속도나 일정한 RPM을 초과하였을 경우 어떠한 외부장치가 동작되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그중 또 하나는 ECU에 입력하여 Speed Limit를 해제하는 기능을 갖고 있는데 이는 Honda나 Nissan, Toyota 차량에만 해당되는 경우이므로 제가 타는 차종인 대우 레조에는 해당사항이 없지요.

일단, 2010년 4월 경, 처음 받았을 때의 RSM 설치사진을 올려봅니다.


초기에 배선을 위해서 할 수 없이, 센터페시아를 분리하여 전면 미터부를 분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전면 미터부와 ECU와 연결되는 배선에서 브릿지를 하여 RSM에 연결해주어야 하거든요.


아래 두장의 사진과 같이 미터부 배선에서 속도신호선과 RPM 신호선, 전원과 접지선을 분기시켜
연결해주어야 합니다.


차량의 A-필러에 G-Sensor를 설치한 모습입니다.
차량에서 그나마 제일 평평한 곳이 바로 저자리 이고, 보이지 않아 좋더라구요.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저 G-Sensor 대신 RC 헬리콥터에 쓰이는 Gyro Sensor를 대신하여 연결하여도 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대신 배선을 바꾸어 연결해야 동작되지요.



그런데, 저게 작년 여름에 얼마 쓰지도 못하고 고장이 나버렸습니다.
한 두번 들어왔다 나갔다 하더니 나중에는 아예 화면이 들어오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분해를 해보았는데, VFD Display로 공급되는 전원을 변환시켜주는 트랜스포머 부품이 고장난 것입니다.
국내에서는 부품을 구할 수 없었습니다. 해외에도 동일한 스펙의 부품이 없었습니다.

이후, E-Mail 등으로 문의를 해보았습니다. 처음에 일본 Apex에서는 인터넷으로 구입한 제품은 A/S를 해줄수 없다고 하여, 한국의 대리점인 CAREX(여러분도 알만한 카렉스...zzz) 로 문의해보라 합니다. 카렉스에서는 자기네들이 Apex.i의 대리점이긴 하지만 일단 자기네가 수입한 것이 아니면 A/S를 해주지 않으며, 해준다 해도 시간이 오래걸릴 것이다 라는 이야기만 합니다. 자기네도 보내고 받는데 몇 달이 걸린다고 합니다. (무슨 대리점이 이래...^^^)

이후에 한 몇 달 놔두고 있었습니다. 책상옆에 놔뒀던 RSM을 볼때마다 씁쓸하기만 했지요.
그래서 지난달에 마음먹고 직접 A/S를 맡겨보자고 했습니다. 무작정 일본으로 EMS를 보내버리면 지들이 버리던지 고쳐 보내던지 연락을 하던지 하곘지 하는 생각으로 보냈지요. 

대신, 제품에 증상을 자세하게 적어서 보냈습니다. 일본 고객지원실로 보내는데 영어로 쓰면 좀 쪽팔릴것 같아서
아예, 일본어로 적어서 보냈습니다.


Apex株式会社 客様相談室 殿

 

貴社ますますご盛栄のこととおげます韓国朴商普Park Sangbo)します

 

御社製造したRev/Speed Meter(RSM)日本んでいるいにんでYahoo! JAPAN-オークションで2010月購入してくらい使用してたんですが故障してしましました

 

現在状態はディスプライが全然表示されないので御社Overseas Sales Dept 尹鳳山(Takumi Oyama)から韓国内Apex代理店CAREX修理していなさいとわれてCAREX修理依頼しましたがCAREX経由してない購買製品日本直接購入した製品自社A/S対応不可能との回答でした

 

そのだったので自分直接修理しようとしましたが故障した部品入手しくて修理不可能であります添付した写真のディスプライに入力されるDCAC電源トランスの部品異常ではないかと推測するです

 

それで日本国内Apex顧客支援センターにRSM製品修理をおいしたいです

 

日本国内購入した製品なので御社Apex顧客支援センターでこの

RSM修理をしてうしかがないようです

 

修理にかかる費用および送料自分支払いますので見積もりを修理下記のイメールにおらせされば御社指定口座送金します

 

本製品修理出来いて愛用するようおします有難御座います


이렇게 종이에 적어 첨부하여 보냈습니다.
솔직히 저는 일본어를 못합니다. 알아보지도 못하지요.
우리 HAM 동호인이자, 우리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의 이사장님이신 HL2AKB 함영만 OM께 부탁드려서 번역을 해 주신 것입니다.
일절의 수정없이 바로 프린트해서 첨부했습니다.

지난 2011년 1월 27일에 발송했으며, EMS송료가 400g이어서 14,300원을 납부했네요.
검색해보니 1월 29일에 도착이 되었습니다.

아무 소식이 없어 언젠간 오겠지 하며 기다리는데, 설날 연휴가 시작된 2월 2일... 늦잠을 자고 있는데 전화가 오네요.

"국제전화입니다" 라며 핸드폰에 뜨는 메세지.... 그냥 받았습니다.

상대방 : "Hello. This is Apex Coporation, May I take Mister PARK?"
나 : "OK. I am PARK SANG BO. Why do call me ?"
상대방 : "I received your package....어쩌구 저쩌구"
나 : "Please wait.. Please wait... I don't speak english very well.. so... please write and send E-Mail to me... Can you it ?"
상대방 : "OK. I will send E-Mail to you."
나 ; "OK. Thank you. Bye.."

솔직히, 내가 영어는 좀 하긴 하지만 긴 토킹어바웃이 안되는 입장에서 전화통화로 말하기는 그래서 E-Mail로 이야기 하자고 한 것입니다.

그래서 메일이 온 내용이, 어떻게 구입한 것이며 어떤 증상으로 보냈는냐는 질문이었습니다.
일본 옥션을 통해서 구입을 하였고, 액정이 들어오지 않는다. 여기서 내가 고쳐보려고 하니 도저히 안되고, 카렉스에서도 도와주기 싫다고 하니 할수 없이 보냈다. 내가 점검해보니 DC-AC 트랜스포머가 맛이 갔는데 여기서는 부품을 못구하니 거기서 고쳐서 보내달라고 보냈습니다.
그리고 전화를 해서 간단하게 "I did send E-Mail to you. Please confirm your E-Mail. Thanks" 라고 말하고 이후에는 메일로 연락을 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2월 3일 설날 저녁에 E-Mail이 도착했습니다.
견적이 나왔습니다. 

Parts cost:JPY5,000
Inspection fee:JPY3,000
EMS Charge(For return):JPY2,400
Total:JPY10,400

And, we fond there has screen scorch on your display. but the display still can reflecting now.
however,we recommend to change it is better. then will take more 6,000yen for the parts cost. Please
let me know how do you think about this.

결국은 송료포함 10,400엔인데, 액정이 좀 상태가 삐리삐리 하니까 6,000엔을 더 넣으면 액정도 갈아주겠다는 얘깁니다.
보통 트랜스포머가 맛이 갈 정도면 액정의 상태가 나쁘다는 얘기가 되거든요. 부하측에 문제가 있으면 전원소스가 맛이 가는건 당연하기 때문에 액정도 갈아버렸습니다. 그래서 16,400엔을 송금을 하였지요.

여기서 하나 실수를 해버렸습니다.
인터넷으로 송금을 하는데 입력을 잘못해서 송금수수료를 수취인 부담으로 클릭해서 보낸 것입니다.
나중에 E-Mail로 온 내용에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We have got the payment from you today. However,We only have got 13,400yen from you. mabey there
has 3000yen for the bank charge.

결국은 Apex.i의 거래은행인 일본 SURURA BANK에서 송금수수료 3,000엔을 제하고 13,400엔만 입금하여 준 것입니다.
바로 국민은행에 가서 다시 3,000엔을 송금하였는데, 이때는 수수료를 송금인 부담으로 처리를 하였지요.

여기서 참 아이러니컬한 것이 3,000엔을 다시 송금하기 위해서 송금수수료가 3,000엔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Apex.I가 paypal과 같은 중간결재수단을 쓰면 좋았으련만, 사용하지를 않습니다. 
결국은, 16,400엔을 송금하기 위해 3,000엔만 더 부담하면 될 것을 6,000엔을 부담하고야 말았습니다. 

그래서 16,400엔 + 6,000엔 = 24,400엔... 우리돈으로 계산하여 333,040엔을 부담하고야 말았습니다. 
일본에서 신품이 18,500엔인 점을 감안할 때, 18,500엔 + 송료 2,400엔=20,900엔.. 신품구매가보다 더 부담이 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미 Apex.I는 내가 송금했다고 E-Mail을 보낸 시점인 2월 3일에 이미 수리를 완료한 상태였기 때문에 송금을 하여 버렸습니다.

Apex.I에서는 2월 9일에 내가 3,000엔을 송금하였다고 하였을때, 당일 바로 EMS로 제품을 보냈고, 2월 12일 토요일에 도착하였습니다.
이제는 고장이 나지 않고 잘 돌아가주기를 바랄뿐 입니다.

아래 사진은 도착하였을 때의 EMS 인증샷 입니다.
일본 Apex.I의 해외담당자인 Takumi Oyama씨가 직접 적어 보내온 것입니다.
관세를 생각해서 수리비를 2,000엔 지불된 것으로 Invoice를 보내왔습니다.


이미, 배선은 작년에 완료가 되었기 때문에 컨넥터만 끼우면 연결이 완료됩니다.
설치후 인증샷 입니다. 핸들 뒤편에서 RSM이 정상동작됩니다.
작년 말에 Alternator(알터네이터)를 매그너스용 120A로 교환하였기 때문에 Idle 시동시 전압이 14.4V까지 올라갑니다. 


G센서에 의한 기울기를 표시해줍니다. 전면으로 약 0.42G 기울었음을 표시하여 줍니다.



주행중 스샷입니다.
1861rpm에서 52km/h, 전압은 13.8V 입니다. 주행중에 전압이 강하가 좀 있습니다.